북경 원인 두개골 수색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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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중·일 전쟁 당시 수송 중 실종돼 버린 북경 원인 두개골 파편의 행방에 관한 최초의 믿을만한 정보가 2차 대전 당시 중공에 파견되었었던 전 미국인 예수회 선교사에 의해 제공되었다.
「자바」 원인의 유해 다음에 발견되어 세계 제2의 거대한 유해로 간주되는 이 북경 원인은 인간의 기원을 45만년 전까지로 거슬러 밝혀주는 것으로 1921년과 26년 사이 중국의 주구점 동굴에서 발굴됐었으나 l941년 중·일 전쟁 때 중국에서부터 수송되던 중 이상하게도 실종되어 버렸었다.
그러나 현재 「필리핀」·중공 간 우호 증진 협회 위원장인 「알레한드로·로체스」전 「필리핀」 교육상은 이 실종된 북경 원인의 유골을 찾는 운동에 앞장섰으며 「필리핀」안 해외 예수회 화교 회장 「찰즈·J·매카디」 신부로부터 믿을만한 정보를 얻게 된 것이다.
그는 1941년12월 중국 동북부의 천진 항을 떠난 「해리슨」호는 수시로 일본 군함의 공격을 받으며 『이 배의 선장과 승무원들은 이 귀중한 배를 적의 손에 빼앗기느니 차라리 배 밑 부리를 열고 그리 깊지 않은 물에 배를 가라앉히기로 결심했던 것』이라 밝히고 『나는 「해리슨」 호의 승무원들이 전쟁이 끝날 때까지 상해 포로 수용소에 억류되었던 사실을 알고 있다.
당시 「해리슨」호가 침수한 곳은 아마도 중국 해거나 「따꾸」 (대구)에서 수「마일」연장된 정박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UPI=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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