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선수 2명에 흥분제 복용 여부 검사|활약 크자…결과는 이상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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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뮌헨31일합동】여자배구대 소전에서 한국팀의 활약이 눈부시자 유정혜양이 흥분제 복옹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법석을 떨었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올림픽 의학위원회는 지난 24일 한국여자배구가 소련과의 경기에서 1세트를 이기는 등 이곳 배구전문가들에게 큰 충격을 주자 유양의 소변을 채취 검사를 하려했으나 유양은 경기중 땀을 많이 흘려 소변채취는 도저히 불가능 했던 것. 이 때 김기호박사는 소변검사를 위해 유양에게 물과「코카· 콜라」를 마시게 했으나 이방법도 허탕, 유양은 다시 이날 새벽 2시 서독의사와 간호원, 그리고 김박사·최이식코치와 함께 올림픽촌 호텔방으로 돌아와 결국아침6시30깨야 소변을 채취할 수 있었다는 것.
결국 검사에서 통과는 됐지만 이 때문에 무려 7시간을 잠을 못자고 소란을 피웠다. 한편 이인숙양도「헝가리」와의 대전 후 검사를 받았는데 이 때도 채취량이 적어 애를 먹었다는 소식인뎨 다른 나라 배구선수는「테스트」전에 맥주를 많이 마신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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