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그을 땐 앞에서 밖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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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아파트」와 소주택 등 제한된 공간에는 육중한 고급 가구보다 합리적이면서도 새로운 생활 「무드」를 조성하기도 하는 선반(붕)이 많이 애용되는 경향이다.
선반도 미리 제작된 상품은 놓은 자리와 치의 차이도 있지만 가격도 상당한 편이다. 이들의 교육장으로나 가족의 친목을 위하는 에서 주부가 「리더」가 되어 예쁘고 편리한 선반을 만들어 보도록 한다.
▲꼭 필요한 연장
선반을 만드는데 필요한 연장을 제대로 갖추려면 한이 없겠지만 최소한의 것만으로도 충분하고 또 일상 가정용 연장으로 상비할 만한 것이다.
①톱=양면용으로 너무 날이 약하지 않고 다소 값이 비싸더라도 질이 좋은 것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②줄자③직각자④작은 망치=장도리는 못이 구부러지고 손가락을 때리기 쉽기 때문에 양면으로 쓸 수 있는 망치를 이용하는 것이 서투른 사람에게는 편리하다.⑤드라이버⑥ 「샌도·페이퍼」.
▲재료=①송판은 상자에 넣을 물건의 무게에 따라서 선택해야하지만 보통 1·5cm에서 2·5cm정도 두께의 「나왕」이 적합하다. 목재상에서 사서 목공소에 부탁, 대패질을 곱게 하도록 한다. 가정공작에서 대패질까지 하는 것은 힘이 든다.
②못은 송판 두께의 2.5∼3배정도의 길이가 필요하다. 2cm 두께의 송판을 이용할 때는 5∼6cm짜리의 못을 준비한다. 못은 미리 못자리에 표를 하고 날카로운 송곳으로 송판두께의 3분의2 정도까지 구멍을 뚫은 다음 못을 박으면 못이 구부러지지도 않고 또 송판을 상하게 하지도 않는다.
③60cm×60cm 「배니어」판1장
▲만드는 법=먼저 직각자를 대고 자를 부분에 연필로 선을 가늘게 긋는다. 선은 앞에서 밖에로 긋는 것이 바르게 그어진다. 송판두께까지도 선을 긋는다.
마름질이 끝나면 송판을 발로 꼭 눌러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키고 고운쪽으로 톱질을 한다.
위판1 아래판1 옆판2 속선반1이 마련되면 옆판에는 속선반자리에 선을 안팎으로 그어둔다.
옆판에 아래판을 못질한 다음 전체를 세우고 옆판위에 위판을 놓고 못을 친다. 이때 귀퉁이 이음새가 이지러지지 않게 힘껏 누르고 못을 치도록 한다.
네모 상자가 완성되면 속선반을 제자리에 넣고 바깥으로 표시한 선을 따라 못으로 고정시킨다.
뒷면에 「베니어」판을 대고 짧은 못으로 네 귀퉁이를 누르고 붙인다.
속선반자리도 선으로 표시한다옴 못을 친다.
완성되면 나무토막을 속에 넣은 「샌드·페이퍼」로 날카롭게 모진 곳을 문질러 부드럽게 하고 완성되면 마음에 드는 「페인트」를 바르든가 벽지를 바른다.
▲두는 곳
상자선반을 여러개 만들어 옆으로 나란히 두든가 포개어 평면 위에 두고 쓰는 것이 가장 편리하고 이상적이지만 속에 넣는 물건이 가벼운 것이라면 벽에 붙여두고 써도 좋다.
벽이 「콘크리트」로 된 집이라면 벽에다 작은 구멍을 뚫고 그 속에 나무나 연을 채운 다음 나사못을 이용하면 되고 「콘크리트」용 접착제나 못을 이용한다. 그러나 어떤 방법이든 벽을 상하게 할 염려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바닥에 누는 방법을 취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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