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족이 돼 주세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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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나로
성별: 수컷
나이: 4살 추정
동그란 눈이 매력적인 나로는 밝고 순한 성격입니다. 나로는 경기도 내촌농협 하나로마트 주차장에서 떠돌던 강아지인데요. 전해지는 말로는 검은 차가 와서 나로만 놓고 가버렸다고 합니다. 발견 당시 귀 끝과 꼬리에 분홍 염색이 돼 있었어요. 애교도 많고 사람도 잘 따르는 것으로 보아 사랑을 많이 받은 강아지 같은데, 무슨 사정인지 떠돌이 개가 됐네요. 성대수술을 해서 짓는 소리가 크지 않고 패드에만 실례를 하는 센스 있는 강아지입니다.

이름: 복실이
성별: 암컷
나이: 3살로 추정
멀리 진해에서 구조돼 애견 택배로 올라온 복실이입니다. 오랜 시간 묶인 채 방치 돼 무척 마른 상태로 입양센터에 왔는데요. 지금은 밥도 잘 먹고 건강하답니다. 쾌활한 성격 탓에 산책 봉사자들에게도 인기 만점입니다. 복실이는 지난해 한 노부부에게 입양됐다가 할아버지 건강이 악화돼 다시 입양센터로 오게 됐어요. 헛 짖음도 없고 사람 말도 잘 들어 실내에서 지내기에 좋은 강아지입니다.

이름: 복돌이
성별: 수컷
나이: 5살 추정
안락사 위기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강아지 복돌이입니다. 시 보호소에선 일정기간이 지나면 강아지들을 안락사시키기도 하는데, 복돌이는 지난해 강릉보호소에게 안락사당할 뻔했어요. 안락사 직전의 동물들을 구조하는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구조해 이곳 입양센터로 오게 됐습니다. 사람을 잘 따르고 조용한 성격이에요. 사람들이 자꾸 못난이라고 부르는데 여러분은 어떠세요? 귀엽지 않나요.

이름: 보라
성별: 수컷
나이: 5살 추정
지난 9월 충북 옥천에 버려진 팻숍에서 구조한 강아지입니다. 구조 당시 상황은 정말 끔찍했다고 하네요. 굶어 죽은 강아지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고 살아 있는 강아지들은 오물을 뒤집어쓴 모습이었다고 해요. 팻숍 주인이1년 동안 가게를 방치했는데, 그나마 아르바이트를 했던 분이 간간이 돌봤기 때문에 13마리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보라는 그중 한 마리로 아직도 무서운지 겁이 많고 소심합니다. 하지만 10여 분 가슴으로 꼭 안아주면 금세 명랑해져 꼬리를 흔들어요.

입양 문의: 동물사랑실천협회 02-313-8886

우상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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