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킬링필드' 팔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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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79년 크메르 루주 정권에 의해 자행된 집단 대학살의 현장(킬링 필드)이 상업화된다.

켑 추크테마 프놈펜 시장은 5일 현지언론과의 회견에서 "체옹 에크 묘지의 관리권을 일본의 JC로열사에 넘겼다"며 "이 회사는 연간 1만5000달러를 내는 조건으로 30년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체옹 에크 묘지는 폴 포트의 크메르 루주 정권이 '새 역사 창조'라는 구실로 170만 명의 국민을 고문한 뒤 학살한 대표적인 구금소 'S-21' 센터 부지에 들어서 있다. 이곳에는 집단학살당한 8000여 구의 유골이 전시돼 있다. JC로열사는 주변에 대한 조경사업과 추념비 건립공사를 한 뒤 유료 개방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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