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보상 합의 못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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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왕「코너」화재 피해 입주자와 회사측은 피해 보상에 대해 아무런 합의를 보지 못했다.
입주자 대표 홍광순씨(52·l층 GQ양복점주인) 등 5명은 7일 상오10시쯤 시장실로 찾아가 피해보상과 백화점 복구를 진정했다.
업주 측과 회사측은 7일 상오까지도 피해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보상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으며 회사측은 재해대책본부를 마련, 사망자의 보상과 부상자의 치료문제만 다룰 뿐 사장 김호진씨 등 책임있는 간부들은 모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사상자 6명의 유가족들은 희생자1구당 보상금 5백만 원씩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에서 응하지 않아 장례를 거부하고 있다.
유족 30여명은 7일 상오11시30분쯤 성북구 동선동1가84의1 대왕「코너」사장 김호진씨 (50)집에 몰려가 사망자들에 대한 성의 있는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하면서 농성했다. 김씨는 이날 집에 없었고 가족 4명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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