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백년 전 시체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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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박동순 특파원】30일 이곳에서 청취된 북경 방송은 『중공의 중부 지방 호남성장사시 교외에서 2천1백년 전 서한 초기 고분이 여성의 시체 1구가 거의 완전한 모습으로 발견됐을 뿐 아니라 비단에 그린 값진 그림·조그만 입상·칠기·도자기·악기 등 다수가 출토됐다』고 보도했다.
그중 가장 중요한 부장품은 석관을 덮은 비단 덮개로서 풍부한 「디자인」을 첨가한 하늘과 세상과 지옥을 배경으로 고대 신화와 일상 생활로부터 소재를 취하고 있다. 적·백·흑·황색 등 다양한 색으로 칠해진 관 위에는 이름 모를 괴이한 새와 동물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이 속에는 한조 (기원전 206∼서기 220)에 살았던 왕족 이창후의 부인으로 믿어지는 50대 여인 시체 한 구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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