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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역조 시정 이견 해소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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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박동순 특파원】경제문제에 대한 전중 내각 탄생 뒤의 첫 공식 접촉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어 온 미·일 상근 회의는 중요한 현안문제 해결을 정치 「레벨」에서 열리는 고위회담의 과제로 남겨둔 채 28일 폐막했다.
나흘간의 미·일 통상협의에서 양국은 이해가 비교적 일치되는 다국간 문제에서 비교적 합의에 도달한 반면 미·일 통상문제에 대해서는 격렬한 의견대립을 노정, 이 문제에 대한 양국의 견해차이가 심각함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회의는 미·일간의 무역 불균형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엔」화의 재 절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일본측의 우려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일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지 않는다면 국내의 보호무역주의파를 자극, 섬유문제와 같은 심각한 상황이 재연되리라는 미 측의 위기의식 때문에 극히 긴박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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