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실종 30여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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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제주를 스쳐 우리 나라 서해안을 따라 몰아쳐 오던 제7호 태풍 「리터」호는 사망 8명, 실종 25명 등 33명의 인명과 2억9천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내는 등 큰 상처를 내고 경기만서 약화되어 26일 하오 요동반도로 빠져버려 우리 나라는 태풍권에서 벗어났다. 27일 상오9시 현재 치안국의 피해집계에 의하면 제주와 호남지방에서 8명이 죽고 25명이 실종했으며 12명이 부상하고 가옥의 전파, 침수에 의한 이재민은 8백55명에 달했다. 또 가옥 2백85동이 전과되고 8백77등이 반파된 것을 비롯, 부분 피해 등 모두 3천2백61동의 건물이 상했다. 선박은 52척이 부서졌으며 비를 동반하지 않은 태풍이었던 탓으로 농경지 피해는 경미, 0.1정보가 유실되고 5백31정보가 잠시 침수했다. 이밖에 도로 73개소 2천4백46m, 교량 3개소 3백50m, 제방 2백1개소 7백92m, 항만시설 27개소 등이 붕괴 또는 유실되었다. 「리터」호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2억9천5백79만8천원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및 실종자의 각 시·도별 피해는 다음과 같다. ◇사망자 ▲전남=4 ▲서울=2 ▲충남=2 ◇실종자 ▲부산=1 ▲전남=8 ▲제주=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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