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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비치』용품|디자인과 값을 알아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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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여름의 무더위 속에「바캉스」철이 멀지 않았다. 시내 곳곳에 있는 실내「풀」은 물론 옥외「풀」도 이미 개장을 했고 며칠 후 에는 자녀들도 방학을 맞게된다. 온 가족의 피서여행을 계획하기 바쁜 주부, 퇴근 후 가까운「풀」을 찾는 직장인을 위해 물놀이에 필요한 수영복과「가운」, 모자,「비치」완구,「선글라스」, 가방과「샌들」등「비치」용품의 디자인, 품질, 색상, 가격 등을 알아본다.

<수영복>
「원피스」형을 즐겨 찾는 외국의 경향과 달리 올해도 여전히「비키니·스타일」이 젊은 층에서는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판매비율은 반반정도.
그러나 같은「비키니·스타일」이라도「팬티」가 한층 짧아진 것이 특징이고 끈을 이용한「디자인」이 많으며 목선은 V자형으로 길게 파였다.「원피스」형은 금속고리를 이용, 가슴 밑·등·허리를 시원스레 팠으며 반대로 목선은 약간 올라간 듯하다. 「칼라」를 목 위까지 올린「원피스」형도 새로 나와 눈길을 끄는데 가슴에「컵」이 붙어있지 않은 수영복이 꽤 많은 편.
수영복으로 이용되는 옷감은 올해 처음으로 나온「엘라스텍스」와「스판텍스」가 가장 인기. 「보디·라인」을 그대로 강조해주는 이 감들은 합성섬유에 고무를 넣어 신축성이 있고 물이 잘빠져 수영복용으로 적합한데 색상도 아주 선명하다.
자연에 어울리는 짙은 원색,「핑크」와 연초록 등의 단색, 물방울무늬 등이 그런 대로 많이 나와있지만「체크」나「스트라이프」글자무늬가 새로이 나와 애용될 것 같다.
가격은「엘라스텍스」제품이 2천 원이고 보통 1천6백원∼1천9백원 선인데 실로 짠「니트」는 2천 원을 넘는다.
남성용 수영복은 종래의 바지형보다는 삼각형「팬티」가 유행할 기세인데 여성용과 마찬가지로「엘라스텍스」로 된 줄무늬가 무난하다. 가격은 1천8백 원 정도.
아동용은 남아·여아 모두 5백 원∼1천 원.
수영복을 고를 때는 몸에 큰 것은 좋지 않다는 것과 몸 색과 동색 계통은 피하도록 하는 점을 주의하도록.
「가운」은 여전히 물기를 잘 흡수하는「타월」과 목면이 많은데「타월」지를 고를 때는 손톱으로 밀어보아 결이 멀리는 것은 약한 섬유이니 피하도록.
값은 남녀용 모두 2천 원∼2천5백 원선.

<모 자>
각「풀」장에서는 모두 수영모를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수영복 다음으로 준비가 필요한 품목이다.
약간 고급품에 속하는 고무제품이 1천 원∼1천5백 원, 모양이 없고 질기지 못한「비닐」류는 2백 원인데 아동용 고무 류는 6백 원 선이다.
수영모는 꽃이 많이 달린 것은 접착부분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살 때는 접착부분을 살피도록 하고 수영복과 색깔을 맞춰 고르면 화려해 보일 수 있다.
그 외「비치」용 모자로 요즘 챙이 넓은 것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대부분 전과 달리 물빨래를 해도 모양이 변하지 않는다.
바닷가에서는 단색보다는 무늬든 것이 환영을 받고있는데 꼭 옷과 색깔을 맞출 필요는 없고 보통사람은 짙은 빛보다 밝은 빛이 산뜻하게 어울린다.

<「비치」완구>
아동들이 물 속에서 갖고 노는「불」은 2백 원, 둥근 모양의「튜브」는 4백 원 선, 유아의 목용 통으로도 쓸 수 있는「튜브」는 2천 원 선이다.

<선글라스>
둥근 얼굴의 사람에게는 모난 형이, 긴 얼굴에는 둥글고 넓적한 형이 어울리는데 올해는 무테안경과 가느다란 금속테안경이 나와 환영을 받는다.
색깔은「브라운」과「스모그」빛이 무난한 편.
흰빛이나 검은빛으로「모자이크」된「셀룰로이드」테 안경은「비치」용으로 가장 적합하다.
가격은 2천8백 원∼3천5백 원.

<가방과「샌들」>
물에 젖은 용품을 넣고 다녀야하므로 안팎으로 방수된 가방이 좋다.
보통 3일∼4일간의 여행용 방수가방은「텐트」지로 된 것이 2천6백 원, 합성가죽은 2천 원 정도다.
가까운「풀」장을 찾을 경우 어린이에게 따로 가방을 마련해주면 간편한데 이런「비닐」제품은 1백 원 정도.
「샌들」은 모래에 빠지지 않도록 굽이 없거나 낮은 것이 좋은데 한 여름철만 신을 것을 각오하고 시장에서 값싼「케미·슈즈」정도를 고르도록 한다. 값은 5백 원∼7백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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