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추방용 플라스틱 용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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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요사이 한번 쓰고 버릴 수 있는 종이「컵」이나「플라스틱」그릇이 널리 보급돼 아주 편리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한 걸음 더 나아가 사용한 다음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형체가 없어져 버리는 특수한「플라스틱」제품이 발명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환경 공해추방에 획기적 기여를 하게될 새 물질이 미국「아이다호」주의 한 기업에서 개발 돼 미국 서부지방 일대의「레스토랑」들에서 곧 실용단계에 있다. 이 새 제품의 구조는 미연방 의 약국에 의해 비 독성 물질로 승인된 접촉 반응 제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폴리스틸렌」용기가 일광 속의 자외선을 받을 때 반응을 일으켜, 그 결과「플라스틱」의 분자가 가열되고 결국 파괴된다. 한번 분자의 연쇄가 파괴되면 계속해서 연쇄적 파괴과정이 진행된다. 이렇게 파괴된 분자 편에 공기중의 산소가 부착됨으로써 마침내 이산화탄소와 물만이 남게되고 이것은 다시 토양 속의 미생물에 의해 흡수, 깨끗이 사라지게 된다. 접촉반응제의 함량과 노출되는 일광 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개 제조 후 약 한달 내지 석 달이 경과하면 분해되기 시작해서 다섯 달이 지나면 흔적도 없게 된다. 아무튼 본격적으로 개발되면 그 용도가 지극히 다양해지고 광범해지리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외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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