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선 영·호남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장마전선이 중국산동반도 부근에 있는 고기압 전면에 놓여 세력이 약화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지속적인 비는 멎었으나 강우전선이 남쪽으로 치우쳐 11일 이후 금명간 남부지방에 곳에 따라 집중호우 현상을 보이고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려 가끔 비가 오겠으나 낮에는 햇볕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중앙관상대는 10일 예보했다.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서 오르락내리락 한 9일 영남·호남 일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비가 쏟아져 10일 상오9시 현재 광주 1백62·6㎜, 진주 71·3㎜의 강우량을 보였다.
9일부터 10일 상오9시 현재 일부지역 강우량은 다음과 같다. (단위 ㎜)
▲광주 1백62·6 ▲목포 97·9 ▲진주 71·3 ▲울산 58·5 ▲부산 40·7 ▲전주 43·8 ▲추풍령 34·6 ▲대구 29·3
【광주】9일 상오0시쯤부터 10일 상오까지 전남도내에는 최고 광주의 1백52·4㎜를 비롯, 최저 완도의 20·2㎜등 평균 76·1㎜의 비가 내렸다.
이번 비로 9일 하오8시30분쯤 광산군 송정읍 신도산리 윤만옥씨(47) 집이 무너지는 바람에 윤씨가 압사한 것을 비로, 9일 낮12시30분쯤 강진군 작천면 현산리 담단다리를 건너던 이 마을 김창의씨 둘째딸 찬희양(8)이 갑자기 강물이 넘치는 바람에 불에 빠져 죽는 등 4명이 익사, 모두 5명이 수해로 죽었다.
영산강수위는 10일 상오9시 나주가 6m15㎝로 경계수위 6m50㎝를 육박하고 있으며 영산교도 6m65㎝로 경계수위 7m를 육박하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