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실업배구팀 들도 드래프트·시스팀을 채택|내년부터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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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여자실업배구팀들은 스카우트의 과당 경쟁을 막고 균형있는 발전을 꾀하기 위해「드래프트·시스팀」을 연내에 채택,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석유공사· 선경합섬·호남정유· 도로공사· 태광산업·산업은행·국세청 등 실업배구연맹소속 7개팀들은 지난 시즌 초부터 「드래프트·시스팀」을 내년도부터 실시하기 위해 회의를 거듭한 끝에 현재 규정의 정리 단계에 들어갔다.
67년 여자실업농구연맹이 이 시스템 채택한 후 국내에서 두번째로 등장하게 되는 여자배구의「드래프트·시스팀」은 농구와 마찬가지로 전년도 하위팀들에 선수선발의 우선권을 부여 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신설팀이 생기는 경우 신설팀에 최우선권이 부여되며 전년도 최하위팀이 당해년도 여고졸업생 중 랭킹 1위, 그리고 최하위에서 두번쌔 팀이 랭킹 2위 선수를 선발토록 되며 최상위 팀은 1라운드에서 마지막에 스카우트 하지만 제2라운드 에서는 제일 먼저 스카우트 하도록 되어있다.
여자 실업배구가 「드래프토·시스팀」을 채택하게 된 것은 최근 여자선수를 스카우트하는 경우 체력단련비나 숙소제공비의 명목으로 지급되는 액수가 최고 1백50만원에 달하고 있어실업팀은 팀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취해진 것이다.
그러나 여고부 최강인 풍문여고와 자매 결연을 한 호남정유는 「드래프트·시스팀」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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