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2년만에 광명 찾아|파월 용사, 미 육군병원서 수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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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월남전에서 실명했던 청룡부대 양지수 하사(사진24)가 실명한지 만 2년만에 미국 「월터리드」육군병원에서 각막이식수술을 받아 광명을 되찾았다.
양 하사는 지난 3월 22일 정부당국과「미켈리스」주한「유엔」군사령관의 주선으로 도미, 5월 10일 각막이식 수술의 세계적 권위자인 「월터리드」미 육군병원 안과과장 「아폴론」박사와 「스티븐·딘스버그」박사「팀」에게 수술을 받은지 1주일만에 시력을 찾기 시작하여 18일 완전 시력을 회복했다고 아버지 양선필씨(59·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게 전해왔다는 것,
양 하사는 지난 70년 청룡부 대원으로 파월, 월남중부 「디엔반」지구에서 작전 중 적이 매설한 지뢰가 폭발, 실명하여 2년 동안 국군통합병원에서 투병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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