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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 먹칠한 「편협 심판」|'이래서는 한국축구발전 못한다" 자일감독 혹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2일의 산토스 초청 축구경기는 심판진(김영진 주심, 이우현·윤일오 서심)이 망쳤다는 중론이다.
상비군이 선전한 것을 얼룩지게하고 「펠레」와 「산토스」 선수들의 묘기도 못 보게 만든 것이 바로 심판진이었다는 것이다.
남미축구는 개인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몸끼리 닿으면서 벌이는 격렬한 유럽형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파울이 적고 또한 상대가 깊은 태클을 해와도 싫어한다.
2일 밤 「산토스」는 전반에 9개, 한국은 2개의 파울을 범한 것으로 주심이 판정했다.
「산토스」에 파울이 많은 것은 전혀 반대로 불었거나 파울 성이 아닌데도 불었기 때문이라고 축구전문가나 관중들은 말하고 있다.
「산토스」의 항의와 심판을 교체해달라는 제스처가 옳은 것은 아니었지만 겸손하다는 「펠레」와 「자일감독」도 나중에는 항의소동에 합세해 후반에는 「펠레」 선수가 나오지 않지 않나 하는 기우마저 갖게 했다.
후반에 들어 「산토스」의 파울은 2개로 적게 판정됐으나 「골·킥」과 「코너·킥」의 혼동, 불필요한 노란 카드의 제시 등 눈에 거슬리는 판정은 여전했다.
「게임」이 끝난 후 「펠레」와 「자일」감독은 『일본 홍콩을 다녀봤지만 한국의 심판은 너무 수준이 떨어진다. 선수들의 실력이 아깝다. 이래서는 한국축구는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역『코치』인 어느 축구인도 주심이 『돈 것 같다』고 까지 말하면서 시판들의 빗나간 애국심이 한국축구의 인상을 구기는 것은 물론 축구발전에 저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3만「달러」를 들여가며 배우려는 일전이 몰상식한 심판의 「휘슬」에 깨어졌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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