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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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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8면

작년 말 「워싱턴」의 「아레나·스테이지」에서 상연되어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연극 『푸에블로』가 「로스앤젤레스」의 「사우드·코스트·래퍼터리」극장에서 「리바이벌」상연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연극 『푸에블로』는 잘 알려진 대로 69년 북괴의 미함 「푸에블로」호 납치사건을 극화한 것. 연극은 물론 영화·「텔리비젼」에서 다작작가로 알려진 「스탠리·그린버그」가 극본을 썼는데 앞서 「워싱턴」에서의 공연과 이번 공연이 같은 극본에 의한 것이지만 이번 공연이 훨씬 큰 규모이다.
연출을 맡은 「마틴·벤슨」은 이 연극이 『사실 그대로를 완벽하게 연극화한 것이기 때문에 어느 연극보다 실감 있다』고 말하고 『「푸에블로」호 사건이 하나의 정치적 사건이기는 하지만 연극에서는 정치적 측면을 배재하고 항해중인 배, 그 축소된 사회에서의 「리더쉽」과 결정권의 위기를 강조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연출소감을 말했다.
연극 『푸에블로』는 「사우드·코스트·레퍼터리」로서는 가장 큰 규모의 공연인데 선체내부, 법정, 북괴형무소로 나뉘는 매 무대의 「세트」가 폭15m에 달하며 등장인물은 33명이나 되어 연기자를 외부에서 끌어다 쓰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부커」함장 역에 「돈·투치」, 그의 부인 역에 「엘렌·케첨」, 그리고 이밖에 「마이클·오웬즈」, 「윌리엄·브래디」, 「론·부솜」등 쟁쟁한 연기자들이 출연하는 『푸에블로』는 6월말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라고 한다.

<150만원 받고 소 취하|김지미 양 KAL고소사건>
사전 양해 없이 자신의 사진을 「뉴스위크」지(72년2월3일자) 광고에 사용했다는 이유로 대한항공(KAL)을 상대로 6백 만원 손해배상을 청구했던 「톱·스타」 김지미 양이 피해보상금조로 1백50만원을 받고 29일 소송을 취하했다.
김양은 소 취하를 밝히면서 『이 문제가 금전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나 대한항공 측이 잘못을 솔직히 시인했으므로 이 문제를 더 이상 확대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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