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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에 누에 전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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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구】경북도가 관광지인 경주시일대에 한창 번지고 있는 산림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토암산 일대 1천6백 정보의 임야에 「헬리콥터」로 뿌린 살충제 BHC「헤이빈」가루가 경주시 불국사 출장소 관내 천군동·구정동·하동·마동 일대 뽕잎에 묻어 이를 먹은 누에 2백여 상자(약6백 만원 어치)가 전멸했다.
경주시 불국사 출장소 관내에는 구정동 최영윤씨(44)등 6백87호의 양잠농가에서 4백80상자의 누에를 치고 있는데 오는 6월5일쯤 상잠을 기다리고 있었다.
경주시는 불국사 출장소 관내의 누에를 살충약 중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구정동 등 뽕나무밭 단지로부터 사방 5백m 떨어진 곳에 접근경고 적색 기를 달아놓기까지 했으나 지난 27일과 28일 공중살포 때는 지상15∼20m의 저공비행을 했는데도 날씨가 나쁘고 바람이 불어 「헬리콥터」에서 뿌린 「솔잎흑파리」구제용 BHC 등 약 가루가 1㎞근처에 있는 뽕밭에 휼 날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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