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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차별없는 사회참여 요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남녀의 차이>
2천5백56만여명(68년 통계) 중에 여성은 51·3%를 차지하여 남성보다 약간 많다. 그러나 가정에서 일을 제외하고 직장에선 여성들이 똑 같은 조건에서 일을 했을 경우 똑 같은 보수를 받을 수 있느냐는 물음엔 68%라는 압도적인 수가 남자와 똑 같은 사회적 대우 특히 보수면으로 요구하고 있다.
남성중심의 역사에 대해 크게 반발하는 있는 이들 젊은 여성층은 자신이 여자로 태어난 것을 만족하게 여기는 편이다.(82%)
그리고 대체적으로 남녀의 차벌에 대해선 의식적으로는 인경하지 않고 있다.
직장을 가질 때 남녀 어느 쪽이 더 유리한가라는 설문에는 66%가 관계없다고 대답했으며 21%가 남자가 유리하다고 했다.
또 똑같은 일을 할 경우 남녀 어느 쪽이 능률적인가는 물음에도 똑같다는 의견이 78%로 압도적이다.

<직업관>
전체 여성의 93%가 직장을 갖고 싶다고 했으며 그것도 남녀구별 없이 일하기를 원한다.
현재 프랑스의 여성 봉급자들이 50%이상이 월8백 프랑 이하의 저소득층인데 백만명 가까운 독신여성(미망인·이혼녀· 미혼모)이 가장으로 생계를 맡고 있는 실정이다.
여자가 직장을 가지는 이유로서 그들은 첫째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를 들고 있다.(56%)
다음은 생활수단 인간으로서 독립된 생활을 하기 위해 등을 들고 있는데 전공을 살리기 위해라고 대답한 여성은 겨우 20%. 전적으로 직장을 돈을 벌기 위한 곳으로 생각하려는 경향이 짙다.
여성이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살아가는 것이겠느냐는 문제에 대해 역시 대부분이 가정은 갖되 직장도 가져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단지 얼맛동안을 바깔 일에 보내야 하느냐에 대해선 의견아 갈리는데 자녀를 양육하는 시기만 집에 있고 재취업하겠다는 여성이 가장 많고(52%) 다음은 아기를 갖기 전까지만 직장생활(26%) 평생 직장생활(11%) 의 순이다.
일을 하지 않겠다는 여성은 전체의 5%, 결혼 전까지만 일하겠다는 4%로 남성에 필적하는 직업태도라고 조사자들은 늘고 있다.

<여성에 대해>
남녀의 평등을 부르짖고 있는 여성들이지만 그러나 아직 여성들 자신에 대한 편견을 비록 무의식 중이든 여러 면에 남아 있다.
『여자나 남자 중 어느 쪽으로부터 명령을 받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많은 여성들이 『남자한테 명령 받는 쪽이 오히려 편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여성들이 다른 여성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단지 유행이나 미용에 관한 것뿐이라고 혹평하는 여성도 있다.
남성은 그래도 여자보다는 우수하다고 보는 젊은 여성도 적지 않다.
현재 가장 존경하는 여성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엔 32%라는 가장 많은 수가 『아무도 없다』고했으며 시몬·드·보봐르 여사가 그래도 가장 많은 17%를 얻고 있을 뿐이다.
더욱기 여성의 동등한 직업을 인정하면서도 막상 여의사한데 맹장수술을 받겠는가라는 물음에는 47%가 불응하겠다고 했다. 뿐만 아니다. 여성조종사의 비행기를 타지 않겠다(57%)는 생각에다 손쉬운 전기 버스도 여자운전사면 싫다(39%)는 여성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여성으로서 자신에게 바라는 것은 부와 지성으로 나누었을 때 압도적인 수가 지성을
요구하여 현대 여성의 가치관을 남녀공동의 사회참여에다 두고 있음을 잘 나타내고 있다. 지성은 심오한 학문적 연구보다 사회 전반에 걸친 폭 넣은 지식에 두고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여성이 지적으로 될수록 자신이 자유로와 진다』는 여성해방운동가들의 외침은 많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이해와 호응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밖에도 사회적인 문제로 되어있는 낙태금지에 대해선 87%가 이 법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기를 갖고 싶은가에 대한 물음엔 94%가 그렇다고 대답했으며 2∼3명을 원하는 여성이 80% 가깝게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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