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맹항구 봉쇄 세계의 반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워싱턴>「에드워드·케네디」상원의원(민주)은 『평화는 확전으로 얻어질 수 없는 것이다. 「닉슨」의 결정은 가공할 만한 것이며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럴드·포드」하원의원(공화)은 『「닉슨」조치는 월남전 종식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유력한 민주당 대통령후보 「조지·맥거번」상원의원은 『3차대전의 위협을 무릅쓴 행동』이라고 말했다.

<마닐라>「로물로」「필리핀」외상은 『양측이 협상「테이블」에 다가가 「파리」회담이 결실하게 될 어떠한 조치든 환영한다』고 짤막한 성명을 발표.

<동경>「닉슨」대통령의 중대 발표를 예상하고 내림세를 보이며 개장됐던 동경의 주식가격은 그의 강경 조치 발표 이후에도 즉각적인 변화 없이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반응은 없으나 「후꾸다」외상은 「닉슨」의 연설내용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런던>영국은 「닉슨」대통령의 월맹항만 봉쇄조처를 비극적인 조처로 받아들였다. 「가디언」지는 「닉슨」의 새로운 조치는 월남화 계획의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며 앞으로 월남전 해결은 더욱더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파리」평화회담의 월맹 및 「베트콩」 대표들은 9일 아침 월맹안 전 항구에 기뢰를 부설하고 월맹해역에 대해 해상봉쇄를 하겠다는 「닉슨」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거절했다. <외신종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