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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급여 대폭축소|시중은행은 현 수준 될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재무부는 금융기관 급여조정 작업을 거의 매듭짓고 곧 경제기획원과의 협의를 거쳐 4월급여분부터 소급 적용하도록 각 금융기관에 시달할 예정이다.
27일 당국자는 현재 직급별 평균급여에 대한 작업은 끝났으나 아직 호봉별 급여액이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최종안은 당초 시안(별표) 수준보다 다소 높게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본급이 10%인상되었지만 법정 수당 중 시간외 근무수당이 종전의 최고 월 90시간에서 50시간으로 줄어들고 기타 보조형식으로 지급되던 각종 수당이 모두 폐지되는 대신 일부만 임시 금융수당에 반영됨으로써 총 급여액수는 한은·산은·외환은·기업은·주택은·국민은 등 6개 국책은행이 대폭 줄어들게 됐다.
따라서 국책은행 부장급은 월 평균 9만원 가량, 과장급은 6만원 가량, 대리 급은 5만원 가량, 행원은 2만원 가량 줄어들 예정이며 법정수당이 없는 임원들은 총재 급이 18만원, 이사 급이 13만원 가량 줄어들도록 시안에 책정돼있지만 임원들의 급여가 종전과 같이 부장급보다 적게돼 있어 다른 명목으로 임들의 실제급여를 보전하는 방식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은의 급여수준은 이번에 국책은행과 평준화될 예정인데 지금까지 시중은행 급여수준이 시은보다 높았기 때문에 시은은 종전수준을 유지하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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