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8개 특급 열차 증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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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철도청은 5월 1일부터 경부선에 관광호와 같은 특급열차를 8개 증설, 1시간마다 운행키로 하고 각 선의 「다이어」를 개정 운행키로 했다.
이로써 경부선에는 현재 10개 특급 열차가 18개로 늘게 되며 주행 시간도 종전의 5시간 40분에서 10분을 단축, 5시간 30분에 주파토록 했다.
이와 함께 차표는 어느 창구에서나 살수 있도록 하고 특실 좌석 요금은 조정 기준을 2백km로 책정하여 관광호의 경우 특실 좌석료는 대전이나 부산까지 차등 없이 1천 5백원 균일에서 8백원∼1천 2백원으로 각각 내린다. 보통 객실로도 1천원 균일에서 2백km까지는 5백원, 4백km까지는 8백원이 되며 관광호 아닌 특급 열차는 좌석료 6백원이 3백원(2백km), 5백원(4백km)으로 내린다.
또한 지금까지 화물을 취급 안 하던 관광호도 50kg이하의 화물은 취급키로 하고 크기는 가로·세로 합계가 2백 10cm로 제한, 요금 9백 20원에 탁송하기로 했다.
40kg은 7백 60원, 30kg은 6백원이다.
한편 이 같은 철도청의 요금 조정, 증차 등의 조치는 요금 인상 후 22%의 승객이 떨어진 고속「버스」 업자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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