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선두에 나서 3구간 종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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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전=중앙역전경주취재반】드디어 경호 역전의 선두 다툼에 파란이 일어났다. 20일 대회3일째로 중반에 접어든 경호 역전은 서울「팀」이 전주-대전간의 115·6km를 제2소구부터 독주 끝에 6시간33분8초로 1위, 초반의 부진을 벗어나 선두에 나섰고, 전북은 6시간42분50초로 2위, 강원은 6시간47분33초로 3위, 그리고 이틀 동안 선두를 지켜 오던 전남은 6시간52분9초로 4위에 「골·인」했다.
따라서 목포∼대전간의 316·3km를 달린 3일 동안의 종합 기록은 서울이 18시간3분48초로 3위에서 1위로 앞질러 섰으며 어제까지 선두를 달리던 전남은 18시간7분21초로 2위, 전북은 18시간11분33초로 3위, 강원은 18시간21분37초로 4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만경 평야의 비교적 평탄한 「코스」를 달린 이날 전주∼대전간의 「레이스」에서 서울은 동산∼학동간의 제2소구를 김환일이 역주, 선두의 전남을 제쳐 앞선 후 설완섭이 이리∼황등간의 제4소구, 이춘근이 함열∼강경간의 제6소구, 민득기가 강경∼논산간의 제7소구, 문동복이 연산∼엄사리간의 제9소구를 각각 1위로 「골·인」하는 쾌주 끝에 일방적인 우세를 보였다.
한편 전북과 강원은 동산을 기점으로 하는 제2소구부터 서울보다 약1백m가량 쳐지면서 2위 다툼을 벌이다가 전북의 장세일이 서울에 이어 2위, 강원의 전하기가 3위로 대전에 「골·인」했다.
종반의 「레이스」를 위해 문흥주 등 주전 선수들을 거의 쉬게 하고 중학생 선수들을 대량 기용한 전남은 그런 대로 분전했으나 힘이 달려 이날 상오 최하위로 들어 작전상의 차질을 빚은 듯 했다.
이날 「레이스」는 비교적 평탄한 「코스」에서 벌어졌으나 섭씨20도의 무더운 날씨로 기록이 부진, 서울의 이춘근이 함열∼강경간의 제6소구(12·3km)에서 40분8초로 1개의 대회 신을 세웠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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