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총 '노환규 회장, 요구 거부 시 지지 철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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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사총연합이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에게 의협집행부의 잘못된 정책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전의총은 노 회장이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시 지지 철회와 회장 및 집행부 총사퇴 요구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의총은 성명서를 통해 “주로 개원의사를 타깃으로 하는 수많은 의료악법들은 개원의의 목줄을 더욱 조여오고 있고, 나아가 의료시스템의 왜곡을 심화해 의료전달체계의 붕괴를 더욱 조장하고 있다”며 “개원의의 진료점유율이 어느덧 20%대로 축소돼 생계를 위협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전의총이 강조하는 사안은 ▶원격의료 실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발의는 물론 의협 집행부의 ▶대국민 접근 방식은 착한 손 캠페인 ▶리베이트 단절선언 등이라고 설명했다.

전의총은 리베이트쌍벌제가 위헌임을 주장하는 헌법소원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의협 산하 의약품특별위원회에서 ‘리베이트 단절선언 철회 요구’를 만장일치로 의결했음에도 불구하고 노 회장은 이를 수락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원격의료에 대한 대정부 투쟁 시 한의사협회, 약사회와 동조하겠다는 의견을 미리 피력해 투쟁 노선 및 절차에 혼선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SNS를 활용한 노 회장의 발언 행태에 대해서도, 주요 전략을 노출하고, 의사 사회 내부 분열을 촉발하는 역할을 했다고 전의총은 비판했다.

전의총은 “SNS의 활용을 통한 현안에 대한 단점이 많다고 판단해 최근 전의총 전체 운영위원회 의결사항으로 노 회장 개인 페이스북 글 게재를 중단하도록 촉구했다”며 “그러나, 의협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기고문 형식으로 개인적인 의견을 아직도 게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의총은 “현 집행부가 독선적 회무를 이어가며, 이번 투쟁에서 예전의 무기력한 집행부의 전철을 밟을 경우 지지철회는 물론 회장 및 집행부 총사퇴 요구도 불사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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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영 기자 syha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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