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높은 수종 묘목부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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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나무심기「캠페인」기간』중인 4월에 묘목이 없어 나무를 심지 못하는 현상을 빚고 있다. 농림부와 산림청은 4월 한 달을『나무 심는 달』로 정하고 범국민적 조림운동을 펴고 있으나 4월초부터 전국적으로 묘목품귀 현상이 나타나 호두나무 등 수익성이 좋은 유실수종과 은 수원사시나무 등 속수수종의 묘목은 정부지정가격의 배 이상을 주어도 구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연일 묘목 원 매 자들로 들끓고 있으며 내무부는 내년부터 내무부가 주관하는 별도의 양 묘 장을 운영하는 방안도 관계당국과 협의중이다.
묘목품귀 현상은 올해에 처음 일어난 일이며 ①민간자력조림이 올해 들어 많이 늘어나 예기치 못한 수요가 나타난 데다 ②새마을사업으로 7백만 그루의 묘목이 쓰여졌기 때문이라고 산림청 당국자는 설명했다.
한편 올해 묘목생산량은 총3억2백만 그루로 예년과 같은 수준인데 이 묘목은 8개 도림 업 시험장, 1백여 개 산림조합, 1백4l개 정부지정 양 묘 업자에 의해 생산돼 왔으며 묘목 값은 고시가격으로 산림청이 이를 결정하고 있다.
산림청관계자는 민간의 조림「붐」때문에 약 3천만그루 가량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묘목은 계획생산품목이고 양 묘기간이 길기 때문에 올해 조림용 묘목의 추가조달은 현 단계로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주요수종별 묘목지정 가격은 한 그루에 ▲호도나무(1년 생) 4백70원 ▲은 수원사시나무 (1) 18원 ▲잣나무(3) 6원 ▲낙엽송(2) 3원60전 ▲삼나무(3) 8원30전 ▲편 백(3) 8원30전 ▲밤나무(접목 1년 생) 58원 ▲전나무(4) 7원69전등으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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