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진공관 식과 「솔리드 스테이트」TV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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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가) 진공관 식과 「솔리드·스테이트」TV>
수상기에는 제작재료에 따라 진공관 식과 「트랜지스터」식 두 가지가 있다.
진공관 식에는 따로 표시가 없지만 「트랜지스터」식은 「솔리드·스테이드」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다.
진공관 식은 보편화되어있는 진공관을 사용하였으므로 기술도 보편화되어있어 일단 고장이 날 경우 수리가 용이하며, 값도 싼 편이고 대형 TV에 많이 채택되고 있다.
「솔리드·스테이트」식은 개수에 따라 몇 석으로 불리는 「트랜지스터」등을 사용하였으므로 가볍고 전기의 소비가 적으며 일반적으로 소형TV에 많이 채택되고 있다.
어느 쪽이건 성능이나 수명에는 별 차가없다.

<(나) TV를 잘 다루는 법>
TV는 가재 중에서는 소중한 물건이다. 고장이 나서 하루만 못 보아도 어쩔 줄 모르고 곧 그 자리에서 고쳐서 보아야하는 게TV다.
따라서 이를 다루는데는 다음 몇 가지의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들이 뛰어 노는 장소에서 좀 떨어진 곳에 놓도록 한다. 이는 TV에서 가장 중요한 「브라운」관을 파손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
②아이들이 「채널」전환손잡이를 강제로 돌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③전문기술자에게 의뢰하여 1년에 한번은 먼지를 털고 「브라운」관 면을 닦는 것이 좋다.
④가능하면 1년에 한번쯤 믿을만한 TV전문기술자나 상점에 의뢰하여 정기점검을 하는 것도 수명을 늘리고 큰 고장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된다.

<(다) TV를 두는 적당한 곳>
벽에서 약15㎝정도 떨어지는 것이 좋으며, 도난방지를 위해서 「캐비닛」속에 넣어 두거나, 장식으로 덮은 천이 뒤로 넘어가서 뒤 뚜껑의 구멍을 막았을 때 등은 열의 방사가 잘 안되어 기계의 고장이 잦을 우려가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플라스틱·케이스」의 경우는 연형 되기도 한다.
그리고 TV를 보는 가장 좋은 위치는 보는 사람의 시선과 수평이 되거나 시선보다 약간 낮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빛이 들어오는 창과 마주보는 위치는 피해야한다. 「브라운 」관이 태양의 직사광선을 받으면 잘 보이지 않을뿐더러 「브라운」관 표면의 형광물질을 파손하므로 절대 피해야한다.
또 열이나 습기도 고장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난방기 패 등 열로부터 되도록 떨어지게 해두고 때때로 환기를 해서 습기를 없애 준다.
TV위에는 과히 무겁지 않은 것이라면 무엇을 얹어도 상관없다. 다만 꽃병 등은 잘못 다루어 물방울을 떨어뜨릴 경우 기계 속의 부품을 적시게 되므로 주의하여야한다. 시계는 가급적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자장에 의하여 부정확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동양방송 TV기술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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