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군, 적배후에 상륙|동하 북방 12KM 해안에|미·월군 반격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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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월맹군의 남침으로 수세에 몰렸던 연합군은 68년 북폭중지이래 최대규모의 미군해군력의 집결과 함께 4일 월남북부전선을 넘어 대규모 반격을 감행했다. 월남군 사령관은 월맹의 침공은 중지됐다고 말했다. 3천명의 월남군 해병대가 남진중인 월맹군을 격퇴시키기 위해 「동하」동북쪽 12KM의 해안에서 상륙작전을 폈다고 소식통이 밝혔다. 이 상륙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미제7함대의 함정들이 자정직후에 출동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월남군의 정예부대인 해병대는 강력한 미해군의 엄호 아래 상륙을 감행, 전진했다.
월남비무장지대 남쪽에 대한 월맹군의 대공세가 6일째 접어든 4일 월남군과 미군은 전열을 정비, 반격태세를 갖추고 있다. 포위공격을 받고있는 「동하」와 「광트리」를 제외한 「쾅트리」생 전역이 사실상 월맹군수중에 들어가 있고 「후에」부근에 대한 월맹군의 공격이 시작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도는 가운데 월남군은 1만2천 병력의 증원부대를 북부방위선에 투입했다.
한편 작전지역 상공을 1주일동안 뒤덮은 구름이, 부분적으로 개어 전폭기 등의 출격이 시작되어 남하중인 월맹군 「탱크」에 대한 공중 공격이 가해지고 있다. 또 일본해역에 있는 항모 「콘스털레이션」호와 「마닐라」에 있는 「키티·호크」가 「통킹」만으로 급파되어 앞으로 2,3일 뒤에는 이 해역에 7함대소속 항모 4척 모두가 공격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으며 68년이래 최대규모의 북폭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맹군은 초기의 기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공격의 예봉이 꺾인 듯이 보이며 최소한 비무장지대 남쪽의 전황은 월맹군이 「동하」와 「쾅트리」시를 포위한 채 현 전선에서 교착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전방에서 들어온 모든 보도는 이번 「하노이」의 대공세가 월남에 대한 전면적인 대공세가 아니라 북부2개수만을 대상으로 한 제한된 규모의 작전이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맹호·백마사단이 주둔하고있는 지역은 계속 평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적의 공격에 대비, 방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주월 한국군사령부는 전했다.
「티우」월남대통령은 3일 아침 예고 없이 「쾅트리」소에 비래, 월남군의 사기를 돋워주었는데 그는 사태가 『절박하다』고 말했다.
한편 월남외무생은 3일한 성명을 발표하고 「하노이」측이 비무장지대 너머로 군대와 「탱크」 및 포대를 남파, 월남의 두 북부생을 점령하려는 침략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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