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 5만주 사주기를 호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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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전상 예비역중령>
예비역육군중령 여학균씨(48·육사5기·서울 성동구 암사동553)는 뚝섬하천부지에 심어 기른 7년생 수양버드나무 5만 그루를 팔아 『피나는 노동의 대가만이라도 건지고 싶다』고 31일 중앙일보를 찾아와 호소했다.
김씨는 지난 67년 봄 뚝섬일대 쓸모 없이 버려 둔 하천부지 5만 평에 버드나무 15만 가지를 꺾어 심은 것이 5만주가 자라 7년생이 됐으나 그간 힘들였던 노동으로 전투에서 총상을 입은 후유증이 심하고 위장병까지 겹쳐 더 이상 나무를 관리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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