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아시아 초유「슈퍼라운드」|내일 클레이-포스터전-동경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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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떠버리「무하마드·알리」(분명「캐시어스·클레이」)와 세계「헤비」급 9위「맥·포스터」와의 「아시아」초유의 세계 「헤비」급 15「라운드」경기가 4월1일 낮12시 일본 동경에 있는 무도 관에서 벌어진다.
공교롭게도 만우절에 벌일「알리」-「포스터」의 15「라운드」는 「헤비」급 덩치끼리 「아시아」무대에 오른 역사적 경기라는 점에서 한국 「팬」에게도 흥미를 주고 있다.
71년 3월8일 현 세계「헤비」급 「챔피언」「조·프레이저」에의 「타이틀」도전에 실패한 떠버리 「알리」는 그 후 유랑의 철권으로 전환, 끝내 뛰어난 「쇼·맨」이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아시아」 무대에 그의 웅좌를 보이게 된 것이다.
중공을 방문하겠다는 등 동경에 온 후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화제 속에 묻히고 있는「알리」는 「맥·포스터」와의 경기에도 떠버리답게 그치지 않고 중얼대고 있다.
「알리」는 추한「포스터」라고 험담을 늘어놓으며『일본「팬」들은 늦게 오면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를 1회도 아니며4회도 아니고 6회는 더욱 아니며 5회에 눕히겠다』고 약속을 하고 있다.
그러나 28승 1패를 안고 있는 「포스터」도『그는 개처럼 잘 뛰지만 「링」위에선 숨을 곳이 없을 거야 나도 8회 이상은 뛰고 싶지 않다』며 그가 8회 이상을 끌어 보지 않은 전적을 상기시키며 자못 만만치 않다.
하여간 이번 대전에서「알리」는 40만「달러」를 받게 되며 「포스터」는 8만「달러」를 받게 되어「개런티」부터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만 보아도 「알리」의 인기를 예측할 수 있는 일.
「알리」는 「프레이저」가 오는 5월 무명의「론·스탠더」와「타이를·매치」를 가진 후 9월쯤 재대결을 계획하고 있지만 희망은 실현될지 주목거리.「아시아」초유의 「슈퍼라운드」는 세계 23개국 1억 시청자에게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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