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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 정당 거의 반이 소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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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6개 정당 및 5개 창당 준비 위원회 중 군소 정당들이 법적 요건을 구비치 못해 차차 정리되고 있다. 법정 지구 당수의 최저선인 77개를 가까스로 유지해 오던 대중당 (당수 권한 대행 이몽)도 지난 2월1일자로 지구 당수 4개가 모자라 중앙선관위로부터 두 차례나 보완 지시를 받았는데 5월1일까지 보완을 못하면 등록이 취소된다고.
창당 준비위 중 난민회 (황충영)가 지난 14일, 한국 독립당 (구자풍)이 지난 16일 각기 「창당 신고 후 1년」이 넘도록 창당을 못해 등록이 말소되었고 인주당 (김인형)·정의당(진복기) 도 각각 오는 4월1일과 5월7일까지 창당을 못하면 소멸될 운명.
한편 지난 70년 말쯤 김대중씨가 신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었을 때 간판 이름이 아깝다 하여 비서 방대엽씨 이름으로 창당 준비 신고를 해두었던 「민주당」도 지난해 12월 기간 만료로 소멸되었다.
19일 열린 신민당 대전 갑구 당 (위원장 박병배) 연차 개편 대회는 절약한 대회 비용 4만6천원을 정부가 벌이고 있는 「새마을 운동」사업에 보태 쓰도록 대전 시장에게 전달한다는 이색 결의를 했다.
김영삼·이철승·양일동·정해영·김재광 의원 등 당내 중진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편 대회는 『새마을 운동이 적잖은 부작용이 있지만 기왕에 착수한 사업이니 유종의 미를 거두기 바란다』면서 이 같은 결의를 한 것.
한편 이날 상오 11시에 열릴 예정이던 신민당 대전 을구 당 개편 대회는 현 위원장 김태용씨가 자파일색으로 대의원을 선정한데 불만을 품은 반대파 당원 50여명이 대회장을 선점, 대의원을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바람에 4시간 동안 옥신각신하다 끝내 유회 되고-.

<대전=이제훈 기자>
「새마을 운동」을 적극 지원키로 한 당 방침에 따라 공화당 서울시 지부는 20일 상오 수운 회관에서 시내 투표구 책임자 1천54명이 모여 『새마을 운동에 앞장서자』는 선서 대회를 열었다.
서울시 지부는 현재의 새마을 운동이 농촌형이기 때문에 조기 청소 운동 등 봉사 활동에 치중키로 했는데 우선 단오절을 「경로의 날」로 정해 1천명의 노인을 고궁에 초청할 계획도 세웠다.
이날 대회에서 장덕진 위원장은 『집권당이 서민으로부터 멀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면서 『시민을 보살피는 정치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4월에 「민원 법률 상담소」와 「도시 문제 연구소」를 개설하겠으며 3월부터 매달 남·여 1명씩 「위대한 시민」을 선정, 표창하겠다』고.
한편 퇴계로에 있던 시 지부 당사는 지난 18일 축구 협회가 있는 종로구 중학동 경제 통신 건물로 이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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