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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 해협 통제 안 마련|군함·대형유조선 대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자카르타17일AP동화】「말라카」해협연안국가인 「인도네시아」와「싱가포르」 및「말레이지아」는 군용선박과 20만톤급 이상의 대형유조선의 「말라카」해협 항행을 통제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프란스·세다」「인도네시아」체신상이 17일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3개국은「말라카」해협의 선박 항행을 통제하기 위한 공동기구를 곧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20만t급 이상의 대형유조선은 「발리」 및「촘보크」섬 사이에 있는「촘보크 」해협과「칼리만탄」및 「수왈웨시」섬 사이에 있는「마카사르」해협을 통과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러한 방안이 마련되면 군용선박이나 대형유조선들이 「말라카」해협을 통과하려 할 때 3개국 정부에 사전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일 대형유조선이 이 해협을 통과할 수 없게 된다면 35척의 대형유조선을 보유하고있는 일본은 연간 약 12만5천「달러」의 손해를 보게 될 것인데 이들 3개국의 「말라카」해협 통제이유는 인도양 상에서 증가되고있는 소 해군력을 견제하는데 있다.
【자카르타17일AP동화】소련과 「인도네시아」는 17일 국제화시비로 말썽이 되고있는「말라카」해협의 지위문제를 놓고 이곳 외무성에서 첫 대결을 가졌다.
노련한 외교관 「멘델비치」가 이끄는 소련 대표단은 이날 「말라카」해협의 국제화를 반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대표단과 3시간 동안 회담을 가졌으나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타협점을 발견치 못한 채 끝났다. 이 회담에서 소련 측은 국제법이 공인하는 3마일 영해선을 들고 나와 「말라카」해협이 마땅히 국제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인도네시아」측은 이 「말라카」해협이 국제수로가 아닌 이상 국제화 할 수 없다고 이견을 제시했다.
【동경17일UPI동양】「후꾸다」일본외상은 17일 「말라카」해협이 국제수로라는 것이 일본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17일UPI동양】「싱가포르」를 방문중인 「데이비드·페어베언」호주 국방상은 17일 「자카르타」로 떠나기 앞서 호주는 「말라카」해협이 계속 『자유수로』로 남게되기를 원하며 유엔이 이 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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