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 대출 20억원 보르네오통상에 외환은 사건 새 사실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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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외환은행 부정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공안부(문상익 부장검사, 박종연·최상엽·서정신 검사)는 구속중인 홍룡희 전 은행장이 지난 70년11월 취임직후 「보르네오」통상(대표 위상식)에 2억원 어치의 담보로 3억5천 만원을 부당 융자한 것 등 재직 1년4개월 동안에 수입원목을 후취담보로 모두 20억 원을 부당 대출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외국에 여행중인 위씨가 입국하는 대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까지 조사에서 홍씨에 뇌물을 준 90여개의 업체 이외에 계성제지(대표 최낙철·종로구 수표동56) 등 2개 업체에서 대출편의를 이유로 1백50만원을 홍씨에게 주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10일 현재 홍씨의 자백에 따라 50만원 이상의 뇌물을 준 28개 업체의 대표들을 소환, 홍씨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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