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자조사위원회는 일제시대 일본 내의 군사시설에서 조선인들이 일본인의 부당한 처우에 반발해 집단 봉기한 기록을 처음으로 찾아냈다고 15일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1943년 8월 9일 일본 히로시마현 구레시의 해군기지에서 고(故) 김선근(당시 23세)씨 주도로 징용자 700여 명이 봉기를 일으켰다. 동료 조선인을 폭행한 일본인 지도원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지도원이 이를 거절하자 김씨 등은 일본인 지도원 3명에게 전치 1개월에 해당하는 상해를 입혔다. 김씨 등 29명은 취역 거부죄로 구속됐고 김씨는 44년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브리핑] 일제 때 징용자 집단 봉기 기록 찾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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