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발전소에 탄 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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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20일 로이터동화】영국 광산노조 지도자들은 19일 「에드워드·히드」영국수상의 개입으로 드디어 영국정부가 제시한 새로운 임금인상안에 동의함으로써 6주간의 전국광산파업을 사실상 종식시켰다.
영국전역의 발전소들은 근1개월만에 처음으로 20일 석탄공급을 받고있는데 공양·사무소·가정에서 충분한 전력공급을 받기까지는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이들 광산 지도자들은 히드 수상이 18일 하오 노사 양측을 다우닝가 10번지 수상관저로 초치, 산업위기 해소를 위해 정부가 임명한 조정위원 「윌버포스」경의 임금 조정안을 수락하도록 촉구함으로써 파업종식을 수락한 것이다. 「윌버포스」경의 제안은 주당 4파운드50센트(11달러40센트)에서 6파운드(15달러60센트)까지의 주급인상과 「보너스」 및 휴일 수당 등을 약속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동남부 켄트의 광부지도자들은 성급히 파업철회를 지시한 전국노조집행부에 항의를 제기할 것을 제의했다.
전국노조는 노동자들의 파업종식 여부에 관한 투표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이같이 성급한 파업철회를 명령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켄지역의 광산노동자는 전국 28만 노동자중 3천명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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