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트·김계령 무적 쌍돛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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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비추미가 6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겐트(27득점.15리바운드)와 김계령(22득점.5리바운드)의 '트윈 타워'를 앞세워 현대 하이페리온을 83-62로 대파하고 2연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했다.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신세계 승자와 10일부터 5전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삼성생명의 벽은 높았다. 겐트와 김계령은 안방처럼 현대의 골밑을 드나들었다. 현대의 센터 강지숙(4득점.10리바운드)은 전반전에 이미 파울 4개를 범해 과감한 수비는 엄두도 못냈다. 나키아 샌포드(21득점.12리바운드)도 삼성생명의 더블팀에 걸려 허우적거렸다.

전반을 41-36으로 앞섰던 현대는 3쿼터에서 무너져 내렸다. 던지는 슛마다 림을 맞고 튀어 나왔다. 삼성생명이 26득점하는 동안 현대는 5득점에 그쳤다.

삼성생명 박인규 감독은 "김영옥과 샌포드를 집중 마크하는 것이 오늘 작전의 전부였다"며 "김계령과 이미선이 제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고 말했다.

청주=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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