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의원 세비 지법서 압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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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4일 전남도 순시를 마친 박 대통령은 날씨 때문에 비행기 대신 동차 편으로 대전을 거쳐 부산으로 가면서 김보현 농림, 장예준 건설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등 차중 집무.
박 대통령은 새마을 모범 부락인 경북의 신도 마을을 지날 때 마을 53가구 주민들이 연도에 나와 손을 흔들며 환영하자 동차를 서행시키고 김 농림에겐 『신도 마을이 어떻게 잘 살게 되었느냐?』고 묻기도. 5일 경남도에선 『옛날에 비하면 국가 안보 대비는 국민의 결심 여하에 따라 훨씬 쉽다면서 국난 극복사를 널리 가르치라고도…. 【부산=이억순 기자】
김홍일 신민 당수는 1920년대 이후 중국 내륙에서 일본군·팔로군과 싸우던 국부군·광복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는 회고록 『대륙의 분노』를 집필하기 시작, 연내 출판할 예정이라고-.
김 당수는 『1921년 귀주군관 학교를 졸업한 뒤 상해로 가서 백범 김구, 몽양 여운형, 설산 장덕수 선생을 만났던 일과 그때의 임정 움직임 등을 우리 건국사에 남겨야 할 것 같아 회고록을 쓰기로 했다』면서 『같이 하숙하며 설산에게 영어를 배우며 그의 웅지를 듣던 기억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고 했다.
김 당수는 최근 장개석 총통으로부터 자유 중국 방문을 초청 받았으나 『국회 대책과 당무 등으로 당분간은 나갈 수 없을 것 같다』고 통고했다고.
공화당은 비상 사태 하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비서나 운전사 등이 이권 개입·직권 남용 등 비리를 저지르는 일이 가끔 있어 실태 조사를 하여 오는 11일 의원 「세미나」에서 주의를 환기할 예정.
4일까지 조사된 바로는 C, M, J의원 등의 비서와 운전사 4명이 비리를 저질러 당국에 입건되었으며 표면화되지 않은 비리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고.
그래서 우선 의원들에게 주의를 환기하고 그 후에도 이런 일이 있으면 의원 총회에서 이런 사례를 공개하는 문제도 검토되고 있다고 한 간부가 전했다.
신민당의 한건수 부총무와 이택희 의원이 서울 민사 지방 법원에 의해 부채 청산을 이유로 각각 10개월 분과 4년 치의 세비를 압류 당했다.
한 부총무는 5일 『어떤 개인 회사에 취직한 사람의 신원 및 재정 보증을 했다 사고가 나 두달 전부터 세비가 압류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젠 보증 서지 말 것을 가훈으로 삼아야겠다』고.
이 의원은 『갚아야할 빛이 많지만 국회의원 세비 전부를 압류 당할 줄은 몰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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