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환상여행』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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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차범석 작·이기하 연출『환상여행』(전10장)이 국립극단 제62회 공연으로 2월1일∼7일(하오3시· 7시)국립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72년 연극「시즌」의 첫 번째 무대가 되며 또 그 첫무대가 국립극단에 의한 창작극이란 점에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국립극단은 금년 들어「텔리비젼」에 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최불암 김성원 이치우 김령지등 단원을 빼고 새로 두성덕 이신수 등으로 재편성, 연극하는 자세와 열의를 가다듬고 있다. 『환상여행』은 극작가 차범석씨의 71년도 신작으로 옛 애인의 환상 속에 사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그렸는데 현재와 20년 전이 서로 엇갈리며 무대 위에 펼쳐진다.
신병으로 입원중 이 작품을 완성했다는 작가는 작의 중에서 『인생은 이를테면 여행과 같은 것』이라고 말하고있다.
연출자 이정극씨는 67년 국립극단의『4계절의 사나이』이후 만4년만에 연출을 맡아 의욕을 보이고있고 미술은 장종선씨가 맡았다.
출연은 여주인공역에 백성희 손숙(젊은 시절)이출연하고 그밖에 신구 권성덕 윤소정 박정자 민승원 정애란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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