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편제 대폭 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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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 20일 IPS 합동】미국은 73년부터 육군 편제를 대폭 개편하여 ①도합 13개 사단으로 병력을 감축하고 ②전원 지원병만의 직업 군인으로 구성하며 ③새로운 3차원 타격 사단을 편성, 화력과 헬리콥터 기동력을 혼합시킨다는 새로운 정예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20일 워싱턴에서 밝혀졌다.
육군의 편제 계획관들은 육군 병력을 감축하면서 탄생하는 새로운 정예 육군이 화력이 강한 신형 무기와 「헬리콥터」로 장비 되기 때문에 『막강한 타격과 기동력을 겸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남전의 경험을 토대로 「웨스트모얼랜드」 육군 참모 총장이 입안한 육군 정예화 안은 화력 기지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재래의 방위 전술을 탈피한 『2차 대전 이후 가장 혁명적인 편제 개혁』이라고 한 장군은 말했다.
73년 중엽까지 징병제를 폐지하고 지원병만으로 13개 사단의 육군을 유지하되 그중 2개 사단은 전략적 예비 사단으로서 세계 분쟁 지역에 신속히 공수되도록 미국 본토에 주둔시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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