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 추세의 이직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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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70년 중 우리 나라 임금수준은 전반적인 상승추세를 보였으나 업종간 임금격차가 심하고 긴축정책에 대비키 위한 기업합리화 노력의 일환으로 빚어진 인원조정으로 이직률도 상승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산은 분석에 의하면 70년 중에 임금 상승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연 수입 1백13.6%이고, 제조업이 39%(중소기업 46%, 대기업 약35%), 전기업 33%, 광업 15%, 도·소매업 및 음식·숙박업 13.4%씩 올랐고 가장 적게 오른 업종은 개인「서비스」업의 5.4%였다.
이처럼 업종별로 임금상승에 큰 차이가 나타남에 따라 전 기업은 69년에 이어 계속 최고의 임금을 지급했으나 최하위의 임금업종은 운수업에서 개인「서비스」업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운수업의 임금 상승률이 1백%를 상회, 개인「서비스」업 수준을 넘어섰음에도 이직률은 도·소매업 및 음식·숙박업(6.84%에서 19.64%로 증가) 다음으로 8%가 높아진 18. 51%를 기록했고 개인「서비스」업은 임금 상승률이 가장 낮은데도 이직률은 오히려 둔화됐다.
그렇지만 취업인원이 가장 많은 제조업을 비롯 전기업, 도·소매 및 음식, 숙박업은 이직률이 모두 증가, 전반적으로 이직자수는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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