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선거 때마다 『감투 좋아하는 연예인』이라는 빈축을 받을 정도로 가열하는 연예인협회산하 5개 분과위원회(가수·연주·연기·무용·창작)의 위원장선거가 13일 가수 분위장 선거를「스타트」로 막을 올린다. 커다란 이권이 개재해 있는 것도 아니고 파벌의식 조성이외의 아무런 뜻도 없다는 연협 분위장 선거는 매년 많은 잡음을 뿌려왔는데 가수 분위의 경우 이미 3, 4개월 전부터 치열한 선거전에 들어가 폭행사건 등의 불상사도 일어났다.
회원 8백명인 가수 분위는 최희준 현 위원장의 재출마 포기로 금호동 박일호(「보컬·그룹」「불루·벨즈」의 「리더」) 양씨의 대결로 압축됐는데 이들 두 후보자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득표작전에 총력을 기울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20일 선출하기로 결정된 연주 분위장 선거에서도 이봉조 현 위원장의 재출마포기로 여대영(MBC악단장) 강천희 양씨가 표대결을 벌이게 됐는데 6차례나 유회된 지난번 선거의 예로 보아 이번 선거도 쉽사리 넘기지 못하리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연주 분위 소속 회원은 3천2백명으로 연협 산하 분과위원회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