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콩나물 수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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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시내 일부 콩나물공장에서 콩나물 발육을 촉진하기 위해 농약성분이 든 촉진제 「아토닉」을 사용, 속성재배를 하고 있다는 시민 제보에 따라 변두리 콩나물 공장에 대한 일제조사에 나서는 한편, 콩나물을 재배할 때 일체의 약품을 쓰지 못하도록 지시했다.
6일 서울시는 시내 성북구 상계동177 조성히씨의 콩나물공장 「성업사」에서 「아토닉」을 사용, 콩나물을 키워 왔다는 시민의 고발에 따라 성업사의 콩나물과 이 밖의 청량리 홍능 등지의 5개 공장 콩나물을 수거, 시위생시험소에 유해여부를 검사 의뢰했다.
「아토닉」을 사용하면 보통보다 굵고 크며 빨리 자라고 윤기가 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토닉」을 사용하여 재배한 콩나물은 약간 씁쓸한 냄새가 난다는 것.
서울시당국자는 위장장해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아토닉」의 유해여부에 대해 회보를 받는 대로 강력한 행정조처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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