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시계 날치기 두목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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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지난여름 서울시에 「버스」정류장을 무대로 「롤렉스」등 고급 팔목시계만을 전문적으로 날치기해온 11인조 김상사파 두목 김병민(44·서울 종로구 소격동 125·전과 4범)이 8일하오 천안역전에서 종로경찰서 형사대에 붙잡혔다.
김은 지난 4월초 소매치기단을 조직, 그달 13일 낮 종로 3가 「버스」정류장에서 황미숙씨(55·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118)의 「롤렉스」 팔목시계를 날치기한 것을 비롯 3개월 동안 「롤렉스」 「오메가」등 고급 팔목시계 46개(싯가 4백여만원)를 날치기했다고 경찰에서 자백했다.
김은 지난 7월말 경찰의 집중수사로 일꾼 박의춘(34)등 4명이 붙잡히자, 무주· 논산· 온양 등지로 피신해서 시외「버스」를 무대로 날치기를 계속해오다가 정보를 입수하고 뒤쫓은 경찰에 붙잡힌 것이다.
이로써 서울시내 「롤렉스」 날치기단 3개 파 중 지난 5월 윤상사파가 잡힌데 이어 2개 파가 거의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김을 범죄단체 조직·특수절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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