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코크락(28·미국·사진)이 홀인원을 했다.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시사이드 골프장(파70)에서 벌어진 미국 PGA 투어 맥글래드리 클래식을 앞두고 열린 프로암 대회 5번홀에서다. 홀인원치곤 거리가 무척 길다. 409야드(374m)였다. 파 3가 아니라 파 4여서 공식적으론 더블이글(앨버트로스)이다.
이 홀이 도그레그 홀이라고는 하지만 파 4로도 짧은 홀은 아니다. 그린 앞에 벙커까지 도사리고 있어 대부분이 끊어서 투온을 노리는 홀이다. 1m93㎝에 100㎏이 넘는 거구인 코크락은 그대로 후려갈겼다. 코크락은 2013년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가 303.2야드로 부문 6위를 차지한 장타자다.
PGA 투어 공식 대회에서 파 4 더블이글은 한 차례 나왔다. 앤드루 매기(미국)가 2001년 TPC 스콧데일 골프장에서 벌어진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오픈 1라운드 17번 홀에서 친 티샷이 앞 조 선수의 퍼터를 맞고 행운의 홀인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홀 길이가 332야드(304m)로 비교적 짧았다.
김두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