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 374m … 꿈같은 홀인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1면

제이슨 코크락(28·미국·사진)이 홀인원을 했다.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시사이드 골프장(파70)에서 벌어진 미국 PGA 투어 맥글래드리 클래식을 앞두고 열린 프로암 대회 5번홀에서다. 홀인원치곤 거리가 무척 길다. 409야드(374m)였다. 파 3가 아니라 파 4여서 공식적으론 더블이글(앨버트로스)이다.

 이 홀이 도그레그 홀이라고는 하지만 파 4로도 짧은 홀은 아니다. 그린 앞에 벙커까지 도사리고 있어 대부분이 끊어서 투온을 노리는 홀이다. 1m93㎝에 100㎏이 넘는 거구인 코크락은 그대로 후려갈겼다. 코크락은 2013년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가 303.2야드로 부문 6위를 차지한 장타자다.

 PGA 투어 공식 대회에서 파 4 더블이글은 한 차례 나왔다. 앤드루 매기(미국)가 2001년 TPC 스콧데일 골프장에서 벌어진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오픈 1라운드 17번 홀에서 친 티샷이 앞 조 선수의 퍼터를 맞고 행운의 홀인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홀 길이가 332야드(304m)로 비교적 짧았다.

김두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