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크리스머스」선물 고르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명절 때면 겪는 일이지만 「크리스머스」나 연말·연시가 되면 모든 물가가 평상시보다 약간 오르게 된다.
더구나 이때는 대목을 노리는 상인들의 상술로 자칫 물건을 속아 사기가 쉽고 물건 자체도 대량으로 쏟아져 나와 불량품이 많게 된다.
또 물건을 고를 때도 시장이나 백화점이 너무 붐벼 제대로 살필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비교적 가격변동이 심하지 않은 상품과 정가가 명시된 물품을 사는 것이 좋다.
「크리스머스」·연말·연시 선물은 대부분 겨울용품이므로 비교적 한가한 12월 중순 이전에 사두면 제대로 골라 안정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크리스머스」선물은 너무 사치스러운 것이나 비실용적인 것보다는 보내는 사람의 정성이 담긴 항상 곁에 두고 애용할 수 있는 생활필수품이 적당하다. 너무 값진 물건은 받는 사람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어린이들에게 적당한 선물로는 장난감이나 학용품 등이 있다. 일기책·연필·물감·「노트」·동화집과 여러 가지 장난감은 그리 비싸지 않은 것으로 선물할 수 있는 물건이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학업에 도움을 주는 교양서적이나 「트탠지스터·라디오」,「모터」비행기,「보트」등 조립용품이 적당하며 「기타」나「레코드」같은 정서개발에 도움이 되는 오락용품도 좋은 선물이 된다.
이외에 어린이나 중·고등학교 학생 모두에게 애용될 수 있는 선물로는 각종 운동기구가 있다.
특히 운동기구는 추위에 자칫 움츠러들기 쉬운 체력단련을 위한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간단한 운동기구로는 축구공, 「배드민턴」채, 「스케이트」, 아령, 곤봉, 줄넘기와 이에 따른 축구운동화, 털모자, 털양말, 털장갑 등이 있다.
또 등산을 즐기는 청소년들에게는 등산화, 등산모,「코펠」, 등산 옷, 등산 양말 등 등산기구들을 선물하는 것도 좋다.
나이가 많은 분들에게는 겨울철이므로 역시 방한용품으로 하도록. 내의, 털신, 털장갑, 털「스웨터」, 털양말, 털목도리 등은 추위를 많이 타는 노인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젊은 여성들에게 줄 선물은 종류도 다양하지만 비교적 값이 비싼 것들이 많다. 화장품을 비롯해 여러 가지 미용도구와 「스카프」·「스타킹」·장갑·구두·「백」과 갖가지 옷들이 있는데 이중에는 적은 값으로 준비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값이 비싼 것들이 많다. 너무 비싼 것보다는 새로운 가계부나 여러 가지로 이용할 수 있는 털실 같은 것을 선물하는 것도 좋다.
또 아직 「크리스머스」나 연말까지는 좀 시간의 여유가 있으므로 털실 등을 사서 어린이들의 장갑이나 양말·모자·「스웨터」등을 짜서 선물하는 것도 좋으며 웃어른에게도 간단한 것이라도 손수 짜서 드린다면 더욱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어린이용 장난감으로 「헬리콥터」가 4백원∼5백원, 「지푸」 5백원, 소꿉도구 3백원,「피아노」 1천2백원, 각종인형은 6백원∼1천 3백원이면 준비할 수 있다. 어린이나 중·고등학생들의 공작재료는 1백원∼2천 5백원이면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동화나 교양서적 등은 종류와 값도 다양하지만 8백원∼1천원 정도이며, 운동기구로 「스피드·스케이트」가 2천원∼3천원, 「피겨·스케이트」가 3천원 선이다. 또 「배드민턴」 1조가 6백원∼1천 원이며, 축구공이 2천 5백원 정도, 아령·줄넘기·곤봉 등도 5백원이하에서 살 수 있다. 털양말·털모자는 3백원∼5백원.

<권처련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