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 군복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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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3일 상오2시20분쯤 서울 성북구 수유동 산127에 있는 외딴 암자 청룡사(주지 김명호·58)에 검은 복면을 한 35세 가량의 군복차림의 괴한 2명이 침입, 김 주지와 김 주지 며느리 이상자씨(29)를 위협, 현금 1천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며느리 이씨에 따르면 이날 새벽 괴한 중 1명이 이씨가 자는 방에 들어와 『배고픈 사람이다. 돈을 내라』고 요구, 이씨가 「도둑이야」소리치며 김 주지가 자고 있는 옆방으로 달아나자 밖에서 망을 보던 다른 범인 1명과 합세, 뒤따라 들어와 계속 돈을 요구했다는 것.
이들 범인들은 이씨가 돈 1천원을 내주며「이것밖에 없다」고 말하자 이를 받아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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