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비도 못되는 무·배추 값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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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무·배추 등 올해 김장용 채소 값이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폭락함으로써 재배농가는 출혈출하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든 최초의 김장감은 서울의 경우 무가 한 관에 22원(도매·상품)으로 지난해의 78원에 비해 3분의1이하로 크게 떨어졌으며 배추 값도 관 당 25원으로 지난해의 71원에 비해 46원이나 폭락하여 생산비에도 미달되는 실정이다.
이처럼 김장감이 폭락하고 있는 것은 전국적인 김장감개작으로 생산량이 총수요를 10%나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재배농가들은 생산비나 수송비가 보상되지 못하는 값으로 출혈출하 하는 사태를 빚고 있는데 농림부는 이러한 생산농가들의 손실방지책으로 농가마다 간이 저장 계획을 추진하도록 각시·도에 지시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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