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서울·연산 부산·축현 경기·제주북 4강 준결승서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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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인천=노진호·박정원 기자】제3회 전국 각 시·도 대항 국민학교 축구대회는 22일 준준결승에서 연장전을 벌이는 등 경기마다 숨가쁜 열전을 벌인 끝에 서울 은평·부산 연산·제주 제주북·경기 인천 축현 등 4개 대표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인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이 날 준준결승전은 쌀쌀한 날씨였으나 경기마다 열띤 접전을 벌여 추위조차 잊게 했다.
3연패를 노리는 서울 은평은 관록 있는 「팀」답게 처음부터 경기대표 인천 창영을 마음대로 끌고 다니더니 5분만에 김용환이 첫「골」을 넣고 다시 18분에 창영「골·키퍼」 이재흥이 놓친 것을 박혜성이 가볍게 차 넣어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 은평은 계속적인 공세를 퍼부었으나 땅이 거칠어 번번이 기회를 잃더니 13분 전세종이 길게 때린 것이 멋지게 꽂혀 3-0으로 이겼다.
또한 부산대표연산도 전북 군산 구암의 악착같은 공격을 가볍게 막아내며 기습적으로 몰고 가 3「골」을 얻어 3-0으로 대승, 준결승에서 서울 은평과 맞붙게 됐다.
한편 재주대표 제주북과 충북대표 청주 한벌은 밀고 밀리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득점 없어 연장20분을 벌였는데 제주북이 연장후반 6분 큰 키의 고대호가 한벌문 앞으로 높게 솟은 공을 등으로 밀어 넣어 결승점을 획득, 준결승에 올랐고, 경기대표 인천 축현도 연장후반3분 한광섭의 질풍 같은 공격으로 역시 결승점을 얻어 강원대표 춘천중앙에 2-1로 겨우 이겨 준결승에서 제주북과 겨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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