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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 벤처 컨퍼런스’ 예선 합격자 12명 경쟁

중앙일보

입력

패션전문 쇼핑몰 ‘두타’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탑디자이너 2013’을 제작하는 등 패션 디자이너를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펴고 있다.

파리·밀라노·뉴욕·런던 세계 4대 패션위크를 휩쓸며 전세계 패션계를 이끌 디자이너를 꿈 꾼다면 눈여겨볼 TV 프로그램이 있다. 우수한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JTBC의 ‘탑 디자이너 2013’이다. 오는 9일 밤 12시30분 첫 방송을 앞둔 ‘탑 디자이너 2013’과이를 후원하는 서울 동대문의 패션전문 쇼핑몰 두산타워(이하 두타)의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지난 9월 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 패션위크’. 이곳에서 신용균 디자이너는 ‘YKS YongKyunShin’이란 자신의 새 브랜드 패션쇼를 선보였다. 그는 3차에 걸친 치열한 심사끝에 디자이너에겐 꿈의 무대인 런던 패션위크 티켓을 따냈다.

 신 디자이너는 ‘두타’가 신진 디자이너 양성을 위해 매년 열고 있는 ‘14회 두타 벤처 디자이너 컨퍼런스(두타 탑 디자이너)’에서 우승한 덕분이라고 말한다. 그는 “런던 패션위크 최종 심사에서 두타 탑 디자이너 때 만들었던 10벌의 의상을 제출해 창의성과 작품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탑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타는 신 디자이너 같은 역량 있는 디자이너를 발굴해 창업을 돕는 신진 디자이너 공모전을 열고 이를 방송 프로그램으로 제작했다. 6개월간 우승을 향한 디자이너들의 노력이 지난 3월 MBC에브리원을 통해 전파를 탔다. 바로 신 디자이너가 우승한 ‘탑 디자이너 시즌1’이다. 그는 1억원의 상금과 두타 쇼핑몰에 1년 동안 무상으로 입점할 수 있는 기회를 거머쥐게 됐다. 탑 디자이너 시즌1의 승승장구에 힘 입어 시즌2 격인 ‘탑 디자이너 2013’이 오는 9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12시30분에 JTBC를 통해 방송된다.

‘15회 두타 벤처 디자이너 컨퍼런스’ 예선에서 최종 합격한 12명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시즌1과 마찬가지로 1억원의 우승 상금과 두타에서 1년 동안 브랜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 프로그램 MC는 패션모델 구은애씨. 심사는 이상봉, 최범석, 이석태, 강동준, 고태용, 곽현주, 이주영, 정두영 디자이너가 맡는다.

매장 운영 노하우도 배울 수 있어

 ‘탑 디자이너 2013’은 디자이너를 선발하는 것에 그치는 타 공모전이나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달리, 자체 발굴한 신진 디자이너를 스타 디자이너로 성공시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한다.

 우선 두타는 지난 3월 ‘탑 디자이너 시즌1’방송 종료 이후 약 1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본선 진출자 12인의 화보를 촬영했다. 이를 두타 내·외부 및 지하철, 패션 잡지, SNS 등에 홍보했다. 6월에는 두타 광장에서 ‘두타탑 디자이너 패션쇼’를 열어 이들의 컬렉션을 무대에 올렸다.

 신진 디자이너들의 유통 판로도 열어준다. 지난 9월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의 공간으로 알려진 두타 ‘두체’존에는 신용균, 원지연, 이은천 디자이너의 개인 브랜드 매장이 들어섰다. 두타 2층에는 ‘탑 디자이너 시즌1’ 상위권 수상자들의 편집 매장이 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곽현주, 김재환, 이주영 등 유명 디자이너들의 입점도 잇따르고 있다.

 예비 디자이너를 후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성공한 디자이너의 강연을 통해 예비 디자이너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하는 ‘패셔니스타 콘서트’를 매월 진행한다. 1~3회 콘서트에는 곽현주 디자이너를 비롯해 고태용, 최범석 디자이너 등이 강사로 나섰다. 또 국내 패션 관련학과 학생들을 초청해 멘토링과 매장 운영 노하우를 배우는‘Fape-talk(패피톡)’을 월 2회 연다.

 페이스북 내 디자이너 커뮤니티 그룹 ‘NextopD’에 가입해 신청하면 강연 및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두타의 이승범 대표는 “두타는 유망한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뛰어난 중견 디자이너를 영입해 한국패션 디자이너의 역량과 우수성을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세계를 무대로 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JTBC 탑 디자이너 2013은…

 ‘탑 디자이너 2013’은 두타가 매년 개최하는 신진 디자이너 공모전(두타 벤처 디자이너 컨퍼런스)을 방송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것이다. 우수한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해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국형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제15회 두타 벤처 디자이너 컨퍼런스’ 예선에서 최종 합격한 12명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11월 9일부터 12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12시30분에 JTBC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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