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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 일으키는 현대 판화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한국현대판화 「그랑·프리」전은 명동화랑이 판화계에 새로운 의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계획한 신인공모전이다.
이번 제1회전에 응모작은 총 50점. 그중 22점이 입선되었다. 판화가 외국에선 뚜렷한 한 분야를 차지하고 또 대중과 밀착돼 있지만 우리 나라에선 아직 그렇지 못하다. 판화는 국전에서도 해마다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고, 일반의 이해도 충분히 돼있지 못하다. 물론 판화의 부진이유는 작가들 자신에게도 그 일단이 없는 것은 아니다. 명동화랑은 이 「그랑·프리」전에 금·은·동상의 상금을 주선하였다.
20일간 일본 판화계를 돌아보는 특전이 주어지는 금상은 상금이 금년엔 28만원에 상당한 셈인데, 「스폰서」는 아세아재단. 어쨌든 사설화랑으로서 이같은 전시회와 상금의 주선은 커다란 공헌이고 또 자극이 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이것을 년년 계속할 지구력만 있다면 우리 나라 현대판화에 획기적인 「모멘트」가 됨직한 것이다. 이번 작품심사는 유준상 유권준 이일씨 등 3명의 미술평론가가 맡아했다. 첫해라서 출품이 많지는 못했으나 질적 수확은 『예상보다 만족스럽다』고 한다.(20일까지 충무로 1가 명동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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