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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불륜설 '솔솔'…"남편 외도 여부 조사해달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정부세종청사 공직사회가 ‘불륜 투서사건’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4일 “최근 한 경제부처 간부 부인이 남편의 외도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해당부처 감사관실에 요청해 와 실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부처 직원들 사이에서는 몇 달 전부터 간부와 부하 여직원을 둘러싼 핑크빛 소문이 도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고 말했다.

간부 부인은 지난달 해당부처에 ‘세종으로 내려간 남편이 휴일에도 상경하지 않는가 하면 퇴근 후에도 모 여직원과 시간을 함께 보내는 등 불륜으로 의심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사실 확인과 공직자로서 품위유지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조사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세종 관가에는 올 연초 꽃뱀 경계령이 발령되기도 했었다. 홀로 세종시에 거주하는 젊은 남자 공무원들을 노린 꽃뱀들이 식당이나 술집 등에서 둥지를 틀었다는 소문 때문이었다. 대전 유성 룸살롱이나 노래방 종사자들이 세종 청사 공무원들을 노리고 대거 이동할 것이라는 유언비어가 돌기도 했다. 실제 국무총리실 직원이 ‘꽃뱀’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져 관계기관 내사가 이뤄지기도 했지만 사실 무근으로 확인됐다.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 관계자는 “세종시 이전 이후 각 부처 공무원들의 생활전반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아직 세종 청사가 안착돼지 못하다 보니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관련 대책을 이른 시간 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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