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 재미있어야|어린이용 옷장·침대 고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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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보통 우리 가정에서는 어린이들의 물건에는 비교적 무관심하게. 지네는 경우가 많다. 비싼 비용으로 준비하는 가구도 너무 어른들을 위주로 해 어린이들을 성인에 속하게 여기도록 만들고 있다. 특히 국민학교 이상의 어린이들은 자기 것에 대한 애착심이 강하게되는데 이때 따로 마련해 주면 자기 것에 대한 애착심도 생기게되고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갖는데 도움이 된다.
어린이용으로 시중에 나온 어린이 옷장, 서랍장과 국민학교∼중학교 학생들이 쓸 수 있는 침대, 유아용 침대 등의 종류와 값을 알아본다.
▲어린이 옷장·서랍장=재료는 대부분 티크와 호두나무·참나무 등 2며 티크가 비교적 고급이고 호두나무 제품이 보통이다. 비교적 값도 비싸고 약간 무거운 기분이 드는 티크 제품보다도 역시 어린이 방에는 밝은 색의 가구가 어울린다.
최근 새로 나온 어린이 옷장으로는 나왕이나 합만에 흰색의 래커 칠을 한 제품이 있다. 이 옷장에는 문이나 서랍 등에 각종 동물의 모양을 프린팅 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도록 되어있다.
구조는 대부분 비슷해 옷을 걸 수 있는 옷걸이와 큰 서랍이 달린 옷장 5개의 서랍으로 만들어진 서랍장이 한 세트로 되어있는 것이 있고 서랍이 없이 옷만 걸 수 있도록 문이 달리지 않은 옷걸이 장이 있다. 이 옷걸이 장에는 바퀴가 달려 있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편리한 점이 있다.
이외에 좀 큰 것으로는 큰 서랍과 옷걸이로 된 옷장이 있고 괴목에 호마이카를 붙여 다시 인조가죽으로 장식을 한 4간으로 된 서랍장이 있다.
가격은 나왕에 흰 래커 칠을 한 옷장이 2만원∼2만5천원, 서랍장이 1만3천원∼1만5천원, 바퀴 달린 옷걸이가 1만3천원. 서랍과 옷걸이가 합께 달린 옷장이 3만원이다.
티크 옷장은 옷걸이, 작은 서랍, 큰 서랍의 구조로 되어있고 보통 2만5천원∼3만원이면 살수 있는데 크기에 따라 값의 차이가 있다.
역시 어린이용으로는 실용성이 문제가 된다. 고급에 속하는 티큰 제품보다는 호두나무나 나왕에 흰 래커 칠로 어린이들에게 밝은 기분에 주는 제품이 더 적당하며 더러움도 쉽게 닦아낼 수 있어 편리하다.
나무 제품과는 달리 천에 비닐 을 입혀 조립식으로 만든 아기 옷장도 선보이고 있는데 가격은 큰 것이 3천8백원, 작은 것이 3천3백원이다. ▲아기침대=나무와 플라스틱 제품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틀리스로서 스프링으로 된 것과 스펀지로 된 것이 있는데 스프링으로 된 것이 더 좋은 편이다.
플라스틱 제품의 매틀리스는 대부분 스펀지로 되어있는데 화학 스펀지보다는 고무 스펀지가 우수하다. 화학 스펀지는 냄새가 나 아기의 위생상 좋지 않다.
나무침대의 스프링은 연결식 스프링이 좋다.
완전조립식으로 되어 있는 플라스틱 침대는 색깔이 다양하고 가볍고 다루기가 간편한 점이 있으나 흠이 간 부분에 때가 잘 타고 인화성이 강한 물질에는 약한 편이다. 이에 비해 나무 침대는 단단해 혹 다칠 염려가 있기는 하지만 플라스틱 보다 안전성이 있고 품위가 있다.
가격은 플라스틱이 8천원∼1만3천원, 티크가 1만8천원∼2만3천원, 나왕에 래커 칠한 제품이 2만원∼2만5천원이다.<권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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